자이

자세히 보자 "두꺼비백합꽃"

오돌 2021. 10. 12. 09:15

손톱만한 작은 꽃

"두꺼비백합"

궁금한 마음에 검색을 했지만

내 아둔한 머리로는 정리가 잘 안 된다.

다만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예쁘다는 걸 알 수 있는 꽃이라는 것과

두꺼비백합은 중국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고

우리나라 토종 "뻐꾹나리"는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며 멸종 위기종으로

흔하지는 않은 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기에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찾았다.

.

.

.

순백의 "두꺼비백합"

위로 솟은 여섯개의 꽃잎이

백합의 사촌임을 알리는 듯.

"무늬 두꺼비백합"

흰 두꺼비백합에 비해 보라색 점이 조금은 징그럽게도 보이지만

토종 뻐꾹나리와 너무 똑 같이 닮았다.

보라색 무늬가 뻐꾸기 가슴털과 비슷하다고"뻐꾹나리"라고 했다니

징그러운 생각은 지워지고 아름답게만 보인다.

"트리치르티스 히르타 미야자키"라는 이름이 있는 걸 보니 외래종인 듯.

열지여 피어 있는 "무늬 두꺼비백합"을 보며

삶은 꼴뚜기가 생각나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ㅎㅎ

"좀작살나무"

낙상홍

메리골드

맨드라미

모과는 떨러져 굴러도

그 향기만은 잃지 않았다.

곱게 물들어가는 나뭇잎.

가을은 참 예쁩니다.

"두꺼비백합"과 토종 "뻐꾹나리"

 

"두꺼비백합"은 중국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고,

"뻐꾹나리"는 우리나라 토종으로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며 멸종 위기종이다.

먼저 토종 "뻐꾹나리"는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본 것으로 추측하면,

"뻐꾹나리"는 원줄기 가지에서 위로 솟은 꽃대에서 꽃이 피고

여섯개의 꽃잎은 아래로 젖혀지고, 수술과 암술이 위로 솟은 모양인데,

실제로 본 "두꺼비백합"은

양쪽의 잎 사이의 원줄기 위에서 열을 지어 피어 있고

수술과 암술이 위로 솟아 있는 모양은 뻐꾹나리와 같지만

수술과 암술 아래 꽃잎이 아래로 쳐지지 않고 위로 솟아 꽃술을 감싸고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추가해서 두 이름에서 느껴지는 차이는

토종 "뻐꾹나리"는 예쁠 것 같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고,

외래종 "두꺼비백합"은 왠지 예쁘다는 느낌과는 다소 멀게 느껴진다는 것이

꽃의 문외한인 나만의 순진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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