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霜葉紅於二月化

오돌 2021. 11. 8. 23:42

"霜葉紅於二月花"

"서리 맞은 단풍잎이 봄 꽃보다 아름답다."

당나라 시인 "杜牧"의 시 "山行"의 마지막 싯귀처럼

아파트 정원에 불이라도 난듯이

붉은 단풍의 진수를 보여준다.

.

.

.

날이 저물고

날이 밝고

바람 불고

비가 온다

붉은 단풍

이젠 안녕

내년 가을

다시 보자

木頭菜

            退磎

山中木頭菜

海中石首漁

季節紅雨節

飽喫臥看書

 

산 중 나물은 두릅이 최고

바다에는 조기가 최고

계절은 붉은 단풍이 비처럼 내리는

"紅雨節" 곧 가을이 최고이니

배불리 먹고 누워서 책을 보리라 한

퇴계 이황의 시 "木頭菜"의 싯귀처럼

단풍 구경 실컷했으니 맛있는 저녁 먹고

배 두드리며 TV나 봐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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