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동네 앞 개울에 나가
썰매 타고, 스케이트 타고
초 봄이 되면 얼음 배 타다가
차가운 물에 빠지던 어린시절.
그 얼음 판을 찾아
연천 땅 재인폭포를 찾았습니다.
.
.
.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낙석 위험과 코로나 시국이라
위에서만 보랍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사람들
폭포의 얼음이 연꽃을 닮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폭포 아래 켜켜이 쌓여 올라간 얼음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재인폭포 방문
인증 샷!
재인폭포 가는 길에
"아우라지 베개용암"
베개용암은 용암이 차가운 물과 만나 빠르게 식을 때
그 표면이 둥근 베개모양으로 굳어서 생긴 것을 말한다.
대개 깊은 바다에서 용암이 분출할 때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바다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륙지역의 강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자료라 볼 수 있다.
강가에 고기 잡이 배는
겨울잠을 자고
언제적 있었던 다리의 흔적
아마도 6.25 전쟁의 상처가 아닐까?
두 물이 합쳐지는 아우라지
넓은 얼음판에 썰매가 있었으면....
한 때는 열심히 팩 밖던 시절이 있었기에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이...
캠핑장 산책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느낌 아니까. ㅎㅎ
설 연휴에 천국으로 가신 어머님
삼형제가 함께 찾아 뵙고
반나절의 나들이 끝에 맞이한 석양.
마치 어머님의 아름다웠던 生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 주시는 건 아닌지
부모님 덕에 오늘이 있기에
더욱 감사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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