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헤이리에서 봄을 찾다.

오돌 2022. 2. 9. 11:49

입춘이 지나고

남쪽에서 들려오는

봄의 소식이 부쩍 늘었다.

제주의 동백꽃과 유채꽃은 물론이고

청산도, 부산에 빨간 홍매화가 피었단다.

우리동네 "버들강아지"는

아직 동면에서 깨어날 생각조차 안 하니

헤이리에 가면

조금 일찍 찾아 온 봄이 있지 않을까?

혹시나 하고 찾아갔지만

역시나 봄은 아직이고

며칠 전까지 매섭게 불어대던 바람만이

성질 죽이고 순해져서 얼굴을 스치며

봄이 멀지 않은 곳에

아주 가까이 왔으니

눈으로 보려 보채지 말고

마음으로 먼저 느끼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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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전에

이태리 소렌토에서

먹었던 오리지널 피자

그 맛은 기억이 나지 않고

피자 + 팁 + 테이블 세팅비까지

바가지의 기억만이 생생합니다.ㅎ

 

허리가 굽은

500년 노거수

허리가 꼿꼿할 때

그대와 함께

세상구경 실컷하고픈

내 마음이 닿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