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고
우리동네 분수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봄이 아니다.
여름인 것이다.
신록은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변해
산책길을 시원한 그늘 터널로 만들었다.
집집마다 불이 켜지고 가로등 불이 켜지면
개구리들의 합창이 들리기 시작하는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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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 제멋대로 무리지어 핀
장미와 금계국
동네에서 처음 본
"클레마티스"
늦게 피어서 주목받는
"영산홍"
일본조팝나무꽃과 배추흰나비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날에
조경석을 따라 흐르는 실개천
물 흐르는 소리만은 깊은 산속....
실개천의 끝은 분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슬로우모션
원추리도 피고
비비추도 피는 초여름
천천히
느리게
집으로
밤이오면 개구리들의 합창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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