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여름이 시작되는 우리동네 풍경

오돌 2023. 6. 5. 13:20

6월이 시작되고

우리동네 분수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봄이 아니다.

여름인 것이다.

 

신록은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변해

산책길을 시원한 그늘 터널로 만들었다.

 

집집마다 불이 켜지고 가로등 불이 켜지면

개구리들의 합창이 들리기 시작하는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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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 제멋대로 무리지어 핀

장미와 금계국

동네에서 처음 본

"클레마티스"

늦게 피어서 주목받는

"영산홍"

일본조팝나무꽃과 배추흰나비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날에

조경석을 따라 흐르는 실개천

물 흐르는 소리만은 깊은 산속....

실개천의 끝은 분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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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도 피고

비비추도 피는 초여름

천천히

느리게

집으로

밤이오면 개구리들의 합창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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