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호로고루 해바라기

오돌 2023. 9. 15. 17:26

3년전부터 찾기 시작한

호로고루 해바라기꽃밭

한번도 안 찾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찾은 사람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

 

9월이 되고 해바라기꽃이 필 때가 되었는데

일기예보는 일주일내내 비가 온다고 한다.

 

다행히도 하루 비가 그쳤다.

내일은 또 비가 온단다.

 

어떻게 알았는지 아침에 울리는 벨소리

오랜기간 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가 정년을 하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다.

 

직장생활할 때에도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면서

여러 곳으로 함께 여행을 다녔던 가족이기에

호로고루 나들이에 긴 말이 필요 없다.

 

그렇게 달려간 임진강가의 호로고루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제8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로 주차장 앞이 특산물 판매장이 북적인다.

봄에는 청보리밭

가을엔 해바라기밭

만개하기 직전의 해바라기

꽃잎이 덜 피었습니다.

메리골드

옛날 태조 왕건이 말을 타고 건넜다는

胡虜河(호로하. 임진강의 옛 이름)

절벽 위에 '호로고루'

흐르는 강물에 세월을 낚는 강태공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던 이웃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