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두 바퀴로 달린 연천의 가을 들녘.(2)

오돌 2023. 10. 18. 23:59

시골길을 달리다가 시골밥상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후식 또한 시골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특별한 후식이 준비되어 있었으니

그것은 자전거길에서 따 먹을 수 있는

빨간 열매 바로 "산딸나무" 열매였다.

 

그동안 산딸나무 하얀 꽃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열매를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산딸나무 열매의 효능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데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복통을 가라앉히거나 설사를 멎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백과-

지난 봄에 호수공원에서 찍은 산딸나무 꽃

또 다시 펼쳐진 황금들판

쭉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리다가 

맑은 물이 흐르는 차탄천 

인증 샷!

평화누리 자전거길

앞으로 앞으로 계속 달리면

철원 백마고지까지도 갈 수 있답니다.

연천 대광리의 명소

겨울이 되면 경원선 철길의 폐터널에서 자란다는 역고드름 

올 겨울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달릴 때는 못 봤는데

돌아가는 길에 보인다.

자전거길 옆에 피어 있는 작은 꽃들...

작은 들꽃에 빠져 늦어진 나를 기다려 준 

오늘의 팀.

숲터널을 지나고

멋진 풍광 감상하다보니

앞서 달리던 일행은 보이지 않고

낮설은 갈림길에서 잘 못 들어선 길

어쩌다 보니 

신망리역에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신망리역 이곳저곳 구경 삼매경

1954년 미군의 원조로

100호의 집을 지어 조성된

피난민 정착촌이라는

신망리의 유래도 알게되고

서울로 가는 길

왕년에 금강산 가던 길

홀로 자전거 타고 가야할 길

차탄천 자전길을 찾았습니다.

나비와 코스모스

지난 3월 영종도 라이딩 이후

오랜만에 라이딩이라

후반에는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46.7키로!

 

까페 헨델스 라르고 사장님의 작품

작품명 : 카오스(혼돈)

얼키고 설키고 복잡한 세상에서 탈출하는 남자.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린 오늘의 모습이 아닐까? -오돌 생각-

엔딩 샷 1.

엔딩 샷 2.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던

"까페 헨델스 라르고"

더없이 좋은 가을날에

연천의 황금들판을 두 바퀴로 달리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날.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임진강변에 자리한

고구려의 "당포성"

어둠이 내리면 별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로

별볼일 있는 당포성 이랍니다. ㅎ

목화꽃

목화솜

천일홍

맨드라미

당포성에 올라

임진강과 주상절리

당포성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