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하늘 나라로 가신지가
벌써 6년이 지났다니.
고향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왔니?' 하시며 웃으시던
생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설 명절에 돌아가셨기에
설날이 오면 더욱 생각나는 어머니.
올 설날에는 서투른 솜씨로
어머님께서 해 주시던 녹두빈대떡을 부치고
만두를 만들어 설날 아침을 먹었습니다.
생전에 힘든 삶 속에서도 밝은 찬송가 부르기를 좋아하셨던 어머님
오늘은 어머님 영전에서 찬송가를 들려드립니다.
전에 없던 '십자가'가 새로 세워졌다.
윤동주 시인의 시
"십자가"를 떠올려 본다.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이하 생략)
십자가 아래
조용히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사도행전 중에서)
삼형제를 키운
어머님의 재봉틀
어머님의 작품 1.( 퀼트 손지갑)
어머님의 작품 2.(식탁 퀼트 러그)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내 주를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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