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들과 함께 '감자 심던 날'

오돌 2024. 3. 25. 18:39

한 해, 두 해

세월이 지나가며

친구들의 건강도 

예전 같지가 않은가보다.

 

연천에서 대대로 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가

감자 심을 시기를 놓칠까 노심초사 한다는 말에

친구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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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의 아침 풍경

 

밭농사의 필수품

'엉덩이 방석'

전세계 텃밭 애호가들에 인기 상품

K호미 뒤를 이어 세계로 뻗어나갈 날도 멀지 않았다.

 

초짜 농부들

호미로 구멍 파고

감자 한 알 넣고, 또 파고, 넣고

나는 구멍을 팔테니

너는 감자를 넣어라.

 

따뜻한 봄날

감자밭 박장대소

 

농장주의 얼굴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여럿이 함께하니

감자 심기가 쉽게 끝나고

 

왕년에 유명 호텔 쉐프가 끓여 온

맛이 없을 수 없는 '육개장'

밭일을 하고 먹으니 더욱 꿀맛이다.

 

감자밭 주변에는 온통 달래밭

 

자연에서 제멋대로 자란 달래.

그 향이 아직도 코 끝에 남아 있는 듯

 

감자 수확하는 날에는

가시오가피 한 가지 싹둑 잘라 넣고

토종닭 잡아 푹 고아서.....

 

 

시골집 앞마당에 찾아 온 

봄, 봄 봄.

 

죽마고우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던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