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사월에는 꽃길만 걷자

오돌 2025. 4. 11. 11:24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추운 겨울 견뎌내고 스스로 피었구나

 

그렇다

우리 동네 사월에는

추운 겨울 견뎌내고 스스로 피는 꽃들로

萬花方暢 (만화방창)의 계절이 시작된다.

 

어제의 꽃봉오리가  오늘은 활짝 피어 있고

내일은 또 어떤 꽃을 만날까

하루 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웁다.

 

누가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살포시 옆지기 손잡고 꽃길만 걷는 

아름다운 계절인데.....

.

.

.

.

 

현호색

 

돌단풍

 

 

직박구리

 

 

산비둘기

 

까치

 

 

 

 

 

3월 26일

 

3월 28일

 

4월 10일

 

 

명자나무 꽃봉오리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오전과 오후의 풍경 다르게 보일 정도로

벚꽃들이 팝콘 터지듯 피어나고 있다.

 

화창한 봄날엔 밖으로 나가고 볼 일이다.

봄은 길지가 않으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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