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작가 정채봉은 어느 봄날에
하루를 돌아보면서
자신을 슬프게 한 일들을 떠올렸다.
그가 꼽은 세 가지는 이것이었다.
"꽃밭을 그냥 지나쳐 버린 일,
새소리에 무심하게 응대하지 않은 일,
밤하늘의 별들을 세지 못한 일"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봄같지 않은 봄은 없다'에서-
그렇다
칠학년이 되고보니
봄날의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이 더없이 소중하고
직박구리 거친 울음 소리마저 아름답게 다가온다.
오늘도 벚꽃이 만발한 동네에서
옆지기와 함께 동네 한바퀴를 걷는다.
.
.
.
아름다운 풍경을 잘 볼 수 있게해준
단골 안경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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