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나무숲길에 이어 오늘은 순국선열 묘역이 있는 순례길 구간을 시작해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다시 한 번 읽다보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맨 땅을 밟는 느낌. 행복이란 단어를 생각해봅니다.
4.19 묘지 전망대에 오니 전망이 확 트여 눈이 시원합니다.
맨 땅은 맨 땅이라서, 계단은 계단이라서 숲에 오면 무조건 좋습니다.
더 갈까 말까 망설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엔 여기서부터....
주택가를 내려오다 음식점 입구가 예뻐서 일단 들어가봅니다.
밖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맑은 계곡이. 왠지 횡재한 기분입니다.
육개장과 황태 북어국.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 길로 나오니 4.19 묘지 입구입니다.
아쉽지만 버스를 기다립니다.
다시 찿은 순례자의 길.
어제 내린 비로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합니다.
요즈음 선녀들은 낮에 내려와 나뭇꾼 무서워 옷 입고 목욕한답니다. 추운줄도 모르고 ㅎㅎㅎ
맑은 물 흐르는 소리. 듣고 또 들어도 좋습니다.
태극기 변천사도 공부하고
이준열사 묘역을 끝으로 순례자의 길을 마침고 흰구름 길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