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걸려 온 전화
내일 강화도 어때요?
1박 2일?
O.K !!
다음 날
두 사람은 만났습니다.
그리고
호수공원을 시작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호수공원에 선생님 따라서 나온 어린이들이 외침니다.
야~ 자전거 아저씨다~~~
일산대교 건너 김포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면서
강화대교에 도착했습니다.
강화도 입도 기념으로
바다 건너 김포를 배경으로
일주도로엔 들러 볼 곳도 많은데
인증 샷으로 넘어갑니다.
달리다 힘들면 쉬기도하고
예쁜 집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오늘의 숙박지 동막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하루 무사 라이딩에 감사하며...
하룻 밤 쉼터가 완성되고
깊어 가는 밤
한 잔 와인으로 분위기 잡아봅니다.
(사실은 유원지 식당의 음악 소리와 질주하는 차 소리 거기에 폭죽까지
조금은 아니 많이 시끄러운 밤 이었습니다.ㅎㅎ)
고요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출발 준비 끝.
모처럼 나선 길
하루를 연장하기로 하고
석모도 배를 탑니다.
새우깡 달라고 쫒아오는 갈매기
오늘은 없다. ㅋㅋ
배에서 내려 첫 집
너무 맛있는 밴댕이 회 무침
맛도 좋고 사장님 인심도 후하시고
가격 또한 착하니 강력 추천 안 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 타다 갈증 날 때 먹으라고 밭에서 방금 따 온 오이도 주셨습니다. 감솨 ^^)
(사실 어제 동막해변에서는 완전히 실패한 저녁 이였기에 석모도에서의 점심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작정 들어 온 석모도
도로 따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일주도로는 조금은 빡세게 산을 넘어 갔다가 넘어 와야합니다.ㅠㅠ
땀 흘린 여행자에게 이런 경치는 보너스입니다.ㅎㅎ
힘든 고개를 두 번이나 넘었으니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 알았는데
한 고개가 더 남아있었습니다.
오늘 밤
머물 곳도 갈 곳도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단 강화도로 건너갑니다.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초지대교까지 오는 길에
마땅한 잠 자리를 찾지 못해 아라뱃길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오리구이 집
우리는 몰랐는데 꽤나 유명한 집인가봅니다.
잔차인들도 많이 찾고요.
아무튼 잔차여행 중에는 잘 먹어야합니다. -오돌 생각-
생각했던 잠자리는 따로 있었는데
주말이라 잠시 나온 분들이 있어서
우리도 하룻 밤 신세를 졌습니다.
아라뱃길 폭포를 지나
수향정도 지나고
아라등대에서 만나는 굴포천에 조성 중인 캠핑장을 찾았더니
아직 미 개장입니다.
아라등대 한 바퀴 돌아
행주대교 건너고
호수공원 지나
드디어
처음 시작했던
집으로
원점회기했습니다.
갑자기 떠나게 된 2박 3일
240키로를 달린 강화도 여행 길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함께한 유유자적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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