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나선 길에서
하늘도 노랑
땅에도 노랑
강가에서 생각합니다.
제대로 가을을 느껴보자고.
가을로 가는 배
물안개 피는 저 곳에선
빨강, 노랑 단풍이 반갑다하고
노란 은행 잎 모아 사랑한답니다.
출사 나온 작가가 찍어준 가을 길
청솔모는 내가 반갑지 않답니다.
요놈은 반갑다고하는데...
이 길은 말없이 걷는 길이죠.
여기는 나미나라
그냥 빠져 봅시다.
진한 가을에 푹 빠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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