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소낙비를 흠뻑 맞은 세 사람
그래도 개운하게 잘 잤습니다.
오늘은 어디까지 갈까?
산뜻하게 마른 옷 갈아 입고 출발
아침은 올갱이 해장국으로
밝은 햇살 아래 우리의 잔차는
이동식 빨래 건조기로 변신하고...
괴강 다리 건너
괴강교 인증센터
괴산 읍내로 가는 길
괴산 읍내를 지나 공사 중으로 불편한 길이 잠시 있었지만
곧 바로 좋은 길로 이어집니다.
길가에 넝쿨째 자리 잡은
호박 3대.
농로에 자리한 정자에서
우리 스타일의 커피 한 잔을....
고추밭에 일하러 오신 할머니의 잔차와 함께..
(오돌의 잔차도 이동식 빨래 건조대로 변신...)
오천 잔차길은 잠시 국도로 이어지고
지도에 나온 고갯길 "모래재"
지레 겁먹고 달려 왔는데 수월하게 올라갑니다.
내리막 보너스는 아주 후하게 몇 키로 거져 내려갑니다. ㅎㅎ
증평 시내가 눈에 보이고
(잠시 헷갈리는 삼거리 MTB길 표지를 따라서 가야합니다.)
증평의 백로공원 인증센터
(여기를 지나면 식당이 없습니다.)
증평 읍내에 화교가 운영하는 60년 전통의 중국집
탕수육은 맛이 좋은데 짜장면은 조금 짠듯(저의 입 맛 기준)
에너지를 든든하게 보충하고
다시 백로공원
백로들의 힘찬 날개 짓을 뒤로하고
달려갑니다.
여기는 미호천
파란 하늘아래 가을의 전령사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고
이동식 빨래 건조기 가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ㅎㅎ
신발도 거의 말라가고..
청주공항 근처의 팔결교 건너서
이어지는 농로...
무심천 인증센터에 도착하고
무심천따라 잘 달려 가는데..
길이 좀 이상합니다.
아뿔싸!!
오천자전거길을 벗어났습니다.
마지막 다리 앞에 두고 옥산으로 갔어야했나?
이정표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다행이도 동네 할머니께 물어
잠시 국도를 타고 한국교원대학교를 지나 조치원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서
잔차길을 만났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합강공원이 눈 앞에
오천자전거길의 종점이자
대청댐에서 시작되는 금강길과 만나는 합강공원 인증센터
이 동네 잔차인들 사이에서 소문난 매운탕집 가는 길
합강캠핑장을 지나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하지만
맛있는 매운탕이 기다리고 있기에....
메뉴는 오직 메기매운탕!
역쉬 전문점은 한 가지로 승부하는 법.
밥 한 공기에 라면 사리까지....
저녁 든든히 먹고
비도 안 오는
평온한 밤
어제보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조촐하게..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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