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
금강하구둑까지는 대략 120키로가 넘는 길
거리도 멀지만 군산에서 일산으로 가는 버스 시간도 빠듯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공주에서 버스 타고 가는 것으로...
밤새 바람이 거칠게 불고
빗방울이 잠시 떨어지기도했지만
개운하게 잘 잤습니다.
잔차도 편안한 밤 보냈으리라....
캠핑장 관리 직원이 순찰을 나왔습니다.
돈을 내셔야하는데유....
제 입장도 있고하니 30분내로 철수해 주세유...
부랴부랴 정리하고
모닝 커피까지...
아침도 못 먹고 빈 속으로 달려갑니다.
합강공원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
강폭이 넓어졌습니다.
상쾌한 아침
나를 따르라.....
세종시 시내로 가면 밥집이 있을려나...
압구정 김밥집에서
순두부를....
세종시 인증센터에 들러 인증 샷!
세종시 대교 아래 잔차 전용 도로
평산 신씨 정자에
평산 신씨가 앉아있습니다. ㅎㅎ
공주까지는 15키로
금강하구둑까지는 105.5키로
공주까지 가기에는 너무 아쉽고
하구둑까지 가기에는 무리인듯하고
어찌해야하나....
이어지는 멋진 철교
오늘이 국군의 날
철교 위로 우뢰 같은 굉음을 내며 날으는
대한민국 공군의 위용을 자랑하는 편대 비행
(초음속 전투기 스마트폰으로 순간 포착. ㅎㅎ)
다리 이름은 불리교 아니고 불티교 맞는거죠?
공주의 박물관 공원의 선돌.
형상은 상상하는대로...
(이름은 잊었습니다.)
공주가는 길에 코스모스..
공주 시내로 들어 가는 다리 아래
고민합니다.
여기서 끝내야하나
무리해서 금강하구둑까지 달려야하나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사슨님은 집으로
유유자적님과 나는 무리하기로....
공주는 외로워
누군가 노래하지만
공주는 축제 중입니다.
밤에는 유등행렬이 이어진다는데...
어제 밤에 조금 무리해서 달렸으면...
삶의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는 자전거와
여행자의 짐을 싣고 달리는 잔차...
공주하면 "공주밤"
작년 가을 마곡사에서 사 먹은 공주밤 맛을 잊지 못해
택배로 부쳤습니다.
"공주밤"
공산산성
잠시 올라 가고 싶지만
갈 길이 멀어서....
공산산성 로타리를 지나고
무령왕릉으로 가는 언덕 길
공주보 인증센터에서는 인증 샷을...
강변 쉼터에서 바라 본 공주보
강 폭이 무척이나 넓어졌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고
흐드러지게 핀 길가의 코스모스
여행자의 피로를 잠시 잊게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런 길은
잠시 쉬어 가야합니다.ㅎㅎ
코스모스는 아래서 위로 찍어야죠. ㅋ
백제보에 도착
갈 길은 멀고
시간도 없으니...
땀 흘리고 마시는 편의점 냉커피의 맛
인증 센터 도장 찍는데
잠시 쉬어가는 가족의 대화
아빠 : 캠핑하며 잔차 여행 멋진데요.
엄마와 딸 : 아빠도...
아빠 : 젊으니까 하는거지.
오돌 생각 : 나, 이래뵈도 육학년
보아하니 오학년 같은데....쩝..
백제보를 배경으로...
부여 시내로 들어 오면서
잠시 잔차 전용도로를 잃었지만
시내를 통과해서 만난 다리 아래 잔차길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갈대숲.
몇 키로를 달렸을까...
숨가쁘게 달려서 갈대숲을 지났는데
아직도 남은 길은 48키로...ㅠㅠ
정확히 7분 쉬고 달려갑니다.
주변엔 오직 흐르는 강물
전력을 다해서 페달을 돌려 평속 26키로
강경 황산포구에 도착했습니다.
안내판도 읽어 보고 5분도 안되게 쉬고
다시 달려갑니다.
전 속력으로
그렇게 칙칙폭폭 숨차게 달려 온 익산 성당포구 인증센터
다시 고민합니다.
남은 거리는 25키로정도
남은 시간은 1시간
방법은 차를 불러....
군산에서 집에가는 버스는 꼭 타야하기에
아쉽고 아쉬워도
언제일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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