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아라뱃길에서 국토종주를 결의하고...

오돌 2014. 11. 8. 15:23

멀리 사는 친구들

그동안 덕소에서, 대성리에서

그리고 덕정에서 모였는데

오늘은 아라뱃길을 가잔다.

덕분에 편안한 출발을합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도착한 친구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가며 찾은 한강 가는 길

그 길은 골목길, 기찻길, 농로길을 거쳐 행주대교에....

 

오늘도 셋은 넷이되고

 

새벽에 내린 비로 아직 잔차길은 살짝 젖어 있고

 

시원하게 쭈~욱 뻗은 길

오늘따라 잔차 타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느긋하게 달려봅니다.

 

햇살도 비추고 아무 생각 없이 여유로운 페달링으로...

 

바람은 바람개비를 돌리고

바람개비는 갈대를 흔들고

 

이제는 자동으로 손이 올라옵니다.

앞에서 찍으면.....

 

아들과 같은 군인들이 행군 중에 쉬고 있는 사이를

왕년에 해병대 소대장을 역임한 친구가 지나갑니다.

 

평일 지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인공폭포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새로산 친구의 미니벨로 잔차 "메조"를 맨 앞에 놓고

 

바퀴가 작아도 잘 달립니다.

 

메조를 선두로...

 

봉수대도 지나고

 

낙옆을 많이 떨군 가로수 길을 지나서

 

오늘의 목적지 "정서진"에 도착

아라타워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종주 수첩 도장 찍기에 재미 븥인 친구들

이번엔 사대강 종주 인증 수첩을 구입합니다.

 

나도 같이 새로운 수첩에 첫 도장을 찍고

 

가자, 가자, 가자.

바퀴는 굴러 가고

강산은 달려 온다.

국토종주 자전거 길의 출발점에서

사대강 종주의 꿈을 가져봅니다.

 

돌아 가는 길

아니 사대강 종주 시작하는 길

 

다리를 건너서

 

자주 이용하는 오리고기 집에서

막걸리 잔 들어 올려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사대강 종주"

그리고 제주도 까지.

 

 

오리고기로 든든히 배 채우고...

 

위에 보이는 아라마루

유리로된 바닥 위를 걸으며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는 아라뱃길의 명소 아라마루.

아라마루를 지나면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라폭포가 나온다.

 

부서지는 폭포의 물방울을 맞으며 지나는 재미가 있어

 

다시 돌아가 한 번 더!

 

노란 잔차 "옐바"도 폭포를 배경으로...

 

한 번 더 돌아 오며 Hi, Hi....

 

아라뱃길의 수 많은 다리 중에

 

아는 이름 "계양대교"

 

계양대교를 지나면 꽃담장 안에

 

수향루가 나오고

 

잠시 쉬어갑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으면

찍는 분 뒤에 또 찍는 놈도 있습니다. ㅎㅎ

 

친구의 새로운 애마 "메조"

영국에서 물 건너 왔습니다.

오늘 아라뱃길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확~~

 

그래서 한 번 더!

 

이 친구 잔차 입양 후

다음은 요트인가?

 

국토종주 수첩에 두 번째 인증 스탬프를....

 

어디 보자

잘 찍혔나?

 

오늘 두 번째 도장을 찍었으니

다음은 여의도, 뚝섬, 광나루...............

 

오늘의 총 라이딩 거리 75키로

생생하게 나갔던 아침과는 대조되는 두 친구

쓴 커피 한 잔 다 마시지도 못하고

퇴근 길에 길 막힐 걱정에 부랴부랴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