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예보
미세 먼지 나쁨
알고 떠난 여행
망향 국수 먹고
산정 호수 산책
몸과 눈이 힐링
후회 없는 하루
먼길 마다 않고
다시 가고 싶다
.
.
.
가을에는
박제영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엔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 볼 일이다.
三逕就荒(삼경취황) 뜰 안의 세 갈래 작은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지만
松菊猶存(송국유존) 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여전하다. -도연명-
고교시절에 버스타고 비포장길 꼬불꼬불 달려 갔던
산정호수
거의 오십년 세월이 지나 자가용 타고 생하고 달려 가니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 보니
산천은 그대로인데 인걸은 간 데 없다는 느낌
그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은 하루
마치 배를 타고 가는듯한 수변데크 길과
산정호수 한 바퀴 산책길에 보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니
김일성이 별장을 짓고 즐겼을법도합니다.
옆지기와 함께여서 더욱 좋았던 하루
기회가되면 또 다시 가고 싶은 산정호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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