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오돌 2016. 11. 23. 22:3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0주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큰 맘 먹고 과천까지 달려가

과감하게 지갑을 열고

"입장권 두 장 주세요."

.

.


"30주년 기념으로 전관 무료입니다."

.

.

.

사지도 않은 복권 당첨된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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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중앙에 우뚝 솟은 백남준 작품


시시각각 변하는 TV화면 보면서 나선형 길을 따라 올라 가면  


사방이 막힘 없이 펼쳐지는 시원한 전경


3층 전시실로 통하는 브릿지 공간에 설치 작품을 통과하면


눈 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작품


원반 던지는 사람을 엎드린 자세로....

그림자 보고 알았습니다.


"포트레이트 뮤지엄 - 신체에서 얼굴로" -고낙범-



"의자에 관한 명상" -황주리-





"수박씨" -찰리 소포-

나무판에 수박씨만 올려놔도 작품이...




도(道) -김구림-




"비상" -김정숙-


"노점" -박래현-


"할아버지와 손자" -박수근-

왠지 그림 앞에 오래오래 있었습니다.




30주년 특별전이라는데....

현대미술에 문외한인 저하고는

잘 안맞는 듯... ㅠㅠ


전시실에서 나와 호흡하는

시원한 공기가 더 좋습니다.


미술관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뭔가 특별할 것 같아서 갔는데

"오늘 주문은 마감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멀리서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죠.





솔, 바람 맞으며

뜨락을 걸어봅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들고서















30주년 기념 특별전보다는

무료 입장으로 더욱 기억에 남을 것같은

"과천현대미술관"

햇살 따스한 봄날이 오면

다시 찾을까보다.

봄날의 미술관 뜨락이 궁금하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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