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업무차 제주에 왔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반나절 투어에 나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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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제주 투어를 나서려는데
숙소에서 보이는 바다에 파도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함덕해수욕장 카페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하려고 달려갔지만
거센 바람에 커피는 포기하고 사진만 달랑 두 장 찍고
제주의 카페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월정리해변
노란 돌하르방 어르신께서 감귤 쥬스 한 잔하고 계십니다.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길에
갈매기들이 잠시 쉬어 가랍니다.
편대비행 구경하고 가라고...
종달리해변에도 갈매기의 떼 비행이....
오조리에서...
제주바람이 보이시나요?
성산봉 아래 푸른 바다
흑백으로 담아봅니다.
멀리 보이는 우도 풍경도
흑백으로...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유채꽃밭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
흑백으로 찍어보지만
초보의 눈에는 역시 꽃은 칼라가 좋아보입니다.ㅎㅎ
중국 관광객으로 붐비던 섭지코지
사드 영향인지
바람의 영향인지
중국말이 안 들립니다.
역시 흑백으로..
예쁜 사람은 칼라로...
바다 물색이 좋아서...
가운데 흰 구름이 없었다면
하늘 빛과 물 빛을 구별할 수 있었을까?
흑백으로 찍어도
구름으로 하늘과 바다를 구분합니다.
혹시나 하고 내려간 바닷가
언제 밀려왔는지 모를 고목이....
이국적인 풍경으로 눈을 호강시키던 "올인 하우스"는 어디 가고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을 연상시키는 집으로 변신하여 내 눈을 실망시킵니다.
옛 올인 하우스 사진을 찾아 비교해봅니다.
훨 낫지 않습니까?
나만 그런가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유리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일본의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의 작품
클럽하우스 "아고라" 고라? ^^
조명이 들어오는 야간이 더 아름답고
아고라 아래는 휘트니스센터가 있다는데
언젠가 아고라 아래에서 햇살 받으며 땀 흘리는 날이 오기를....
푸른 바다가 시원해 보이지만
엄청 춥고 바람도 거세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간간히 눈발도 날리고
백사장 모래도 날리고
하늘에 구름도 날리고
내맘에 근심도 날리고
함덕해수욕장에서 못 마신 커피
하늘 높이 떠 있는 하얀 커피잔이
한 잔 마시고 가라지만 패~~스~~~
프랜차이즈 커피는 우리 동네에도 있으니까.
테이블 장식 예사롭지 않은 까페
구석구석 볼 맛이 있습니다.
창 밖에 성난 파도
따뜻한 눈으로 편안하게 감상하며
소품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더니
결혼 10년,
나이 마흔에
훌쩍 떠난 일 년간의 세계여행이
방송 작가의 삶을
까페 쥔장 부부의 삶으로 바꾸어 놓았고
작가의 길로 인도했답니다.
새콤달콤한 감귤피자도 맛있습니다.
오래 머무르고 싶었지만
돌아 갈 시간 관계로
아쉬운 마음은
작가의 사인으로 대신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해봅니다.
우연히 들렸지만
숨어 있는 보석을 찾은 듯한 작은 까페
그 이름은 "cafe ISLA" 였습니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가다가
월정리해변 조금 지나서 있습니다.
강추!!!
구름 속을 뚫고 나온
한 줄기 햇살!
급하게 차를 세우고 찍었습니다.
흑백 전환 필름모드
훈련한 보람이 있습니다.ㅎㅎ
마지막 제주 풍경
밤 비행기의 매력에 빠진 귀갓길
한동안 뜸했기에 잠시 잊고 있었던 제주
감질난 여행에 다시 가고 싶은 제주로 다가 온 틈새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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