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반가운 "할미꽃"

오돌 2017. 3. 29. 21:33


해를 거듭하면서

사 월이 가까워 오면 기다려지는

"심학산 할미꽃"

올해에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

.

.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를 닮은

할미꽃


가끔은 허리를 꼿꼿히 세운 할미꽃도 있지만


대개는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갓 피어났어도

할미꽃인데

"고개를 들라"할 수도 없고

바짝 엎드려서 우러러 보는 게

예의 아닐까요? ㅎㅎ





할미꽃 우러러 보며

낮고 낮은 곳으로 몸을 낮추었더니

작은 가시들이 반란으로

손등을 공격합니다.

주의하세요.


부지런한 진달래


홀로 피었습니다.


등산로의 진달래는

아직 봉오리만 봉긋한데

심학산 정상에서 활짝 핀 진달래가족

유전자가 좋은건가?

양지바른 곳에 집터를 잘 잡았나?

아무튼 남보다 일찍 피어나니

돋보이고 좋습니다.ㅎㅎ



손톱보다 작은 풀꽃도

자세히 보면 예쁩니다.


작은 풀꽃들도

봄에는 노란색이 대세인가봅니다.



자주빛 할미꽃,

분홍빛 진달래꽃에 이어서

노랗게 핀 꽃

산수유로 착각하지 마세요

생강나무꽃입니다.

녹색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해서

생강나무라하죠.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개나리, 진달래보다

더 빨리 피는 꽃이

생강나무라는 것을....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

이쯤되면

사촌이라

불러도 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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