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하면서
사 월이 가까워 오면 기다려지는
"심학산 할미꽃"
올해에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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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를 닮은
할미꽃
가끔은 허리를 꼿꼿히 세운 할미꽃도 있지만
대개는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갓 피어났어도
할미꽃인데
"고개를 들라"할 수도 없고
바짝 엎드려서 우러러 보는 게
예의 아닐까요? ㅎㅎ
할미꽃 우러러 보며
낮고 낮은 곳으로 몸을 낮추었더니
작은 가시들이 반란으로
손등을 공격합니다.
주의하세요.
부지런한 진달래
홀로 피었습니다.
등산로의 진달래는
아직 봉오리만 봉긋한데
심학산 정상에서 활짝 핀 진달래가족
유전자가 좋은건가?
양지바른 곳에 집터를 잘 잡았나?
아무튼 남보다 일찍 피어나니
돋보이고 좋습니다.ㅎㅎ
손톱보다 작은 풀꽃도
자세히 보면 예쁩니다.
작은 풀꽃들도
봄에는 노란색이 대세인가봅니다.
자주빛 할미꽃,
분홍빛 진달래꽃에 이어서
노랗게 핀 꽃
산수유로 착각하지 마세요
생강나무꽃입니다.
녹색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해서
생강나무라하죠.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개나리, 진달래보다
더 빨리 피는 꽃이
생강나무라는 것을....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
이쯤되면
사촌이라
불러도 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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