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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수목원에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오돌 2018. 11. 18. 17:18


가을의 기준은 무얼까?

단풍이 기준이라면 가을이 지났고

쌓인 낙엽이 기준이라면 아직 가을이 틀림 없다.

어쨌든 아직 눈이 오진 않았으니 가을은 가을인데

조금은 늦은 가을에 죽마고우들과 함께

광릉수목원에서 유유자적 반나절을 즐겼다.







가시돋힌 "주엽나무"


두 팔 벌려 눕고 싶은 단풍 쿠션


천지사방 꽃천지인 봄 꽃보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가을 꽃에 꽃히는 건 왜일까?




크리스마스 츄리를 연상케하는 잎사귀를 보며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음을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츄리에 빨간 방울 장식을 연상케하는

"백량금"


수령이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를 말하는

老巨樹













뿌리


울타리가 멋진 집을 남기고 간

딱따구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


산책로 정상에서

마지막 단풍나무



정문에서 950미터

휴게광장까지 1440미터

휴게광장에서 정문까지 더하면

대충 2500미터

육학년 산책코스로는 딱입니다.




광릉숲하면

하늘을 찌를듯한 전나무숲이죠.




돌화로

표정만은

따땄합니다.


하늘을 품은 호수


구름 위를 헤엄치고

구름 위를 헤엄치고


가지 않은 길


날씨 한 번 좋다.



들어갈 땐 못보고

나올 때 보았습니다.


광릉국립수목원

방문예약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