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봄바람 살랑 부는 날에 동네 한바퀴

오돌 2020. 4. 30. 15:21

북한산, 한강 그리고 호수공원

봄날에 꽃을 찾아 벌나비처럼 들락거리다가

정작 동네 한바퀴는 잠시 잊고 살았네.

사월에는 꽃천지이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눈이 부신 동네인데

옆지기와 함께 봄날의 오후를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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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살 소나무.

300살 소나무(경북 문경)

장안 최고의 해금 연주자 청년은 보다 아름다운 소리를 위해

잠 한숨 없이 연습하였으나,

소리는 더 이상의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

청년의 한결같은 노력에 탄복한 하늘은,

"문경" 소나무의 송진을 활시위에 칠하면 소리가 좋아질 것이라 일러주었다.

그 길로 소나무에게 달려가 송진을 부탁하였으나,

나무는 청년의 청을 거절하였다.

청년은 간절함을 담아 연주를 하였고 연주가 끝나자

소나무는 탄복하여 허리를 숙여 송진을 내주었다고 전해진다.

동네에 십년을 살았는데 오늘에야 보았다.

300년 소나무의 이야기와 스페인의 가우디 작품을 연상케하는 놀이터 조형물

오늘의 동네 한바퀴.

스마트폰은 7300 걸음을 걸었다고 알려준다.

Thank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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