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살면서

강화도 전등사의 꽃무릇

오돌 2020. 10. 7. 22:14

가을이오면

선운사, 불갑사의 꽃무릇을 생각한다.

올해는 꼭 가야지, 꼭 가야지 했는데

코로나가 또 발목을 잡는다.

이럴 땐 어떤하면 좋을까요?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혹시 모르니 강화도 전등사에 가보라고요?

.

.

.

.

전등사 동문을 들어서니

오직 한 송이만 홀로 피어있습니다.

옆에 꽃들은 모두 시들었는데....

구절초와 쑥부쟁이도 구별 못하는 무식한 놈하고는

친구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용담초

아~~

가을이다.

 

1600년

현존 最古의 사찰

전등사

보물 178호 대웅보전의 고색창연한 자태

사랑의 열매?

 

누구였을까?

아기 고무신을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사람은...

그냥

하늘만 봐도 좋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늘만 바라본다.

멍~~~~~

참 좋다.

마눌과 함께 보아서

대웅전 가는 길에 꽃무릇.

여기도 한 송이만...

가을엔 코스모스.

 

가녀린 꽃과 나비

하늘

가을하늘

 

고목!

또 다른 생명을 키우는 존재.

동문 밖 산성아래

조금은 시들은 꽃무릇

내년엔 조금 빨리 와야지.

 

 

 

'일산에 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보다 일몰이 땡기는 날엔 정서진으로.....  (0) 2020.10.24
10월의 호수공원  (0) 2020.10.19
호수공원 가을 꽃구경  (0) 2020.09.26
행주산성  (0) 2020.09.22
7월의 호수공원  (0) 202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