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오면
선운사, 불갑사의 꽃무릇을 생각한다.
올해는 꼭 가야지, 꼭 가야지 했는데
코로나가 또 발목을 잡는다.
이럴 땐 어떤하면 좋을까요?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혹시 모르니 강화도 전등사에 가보라고요?
.
.
.
.
전등사 동문을 들어서니
오직 한 송이만 홀로 피어있습니다.
옆에 꽃들은 모두 시들었는데....
구절초와 쑥부쟁이도 구별 못하는 무식한 놈하고는
친구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용담초
아~~
가을이다.
1600년
현존 最古의 사찰
전등사
보물 178호 대웅보전의 고색창연한 자태
사랑의 열매?
누구였을까?
아기 고무신을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사람은...
그냥
하늘만 봐도 좋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늘만 바라본다.
멍~~~~~
참 좋다.
마눌과 함께 보아서
대웅전 가는 길에 꽃무릇.
여기도 한 송이만...
가을엔 코스모스.
가녀린 꽃과 나비
하늘
가을하늘
고목!
또 다른 생명을 키우는 존재.
동문 밖 산성아래
조금은 시들은 꽃무릇
내년엔 조금 빨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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