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바람과 함께
한차례 물폭탄을 쏟아 붓고
끈적한 열대야와 함께
어디론가 가버린
고마운 소낙비!
타는 목마름으로
소낙비를 간절히 기다리던
목백일홍은
꽃잎 몇 개 떨군 자리에
소낙비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
.
.
하얀색도 있어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솔잎도 간직하고 싶은 소낙비.
비에 젖은 부들
금불초
자세히 봐야 보이는 실개천
생각하는 오리.
우산을 접을 시간.
보랏빛 맥문동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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