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친구의 자녀 결혼식
장소는 지금껏 한 번도 안 가본
"경기도 화성"
결혼식 시간은 오후 6시.
늦은 시간에 맞춰 먼 길을 달려가
결혼식에 참석만하고 돌아오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
의정부에서 출발한다는 친구에게
나도 태워가라.
그리고 목동 사는 친구도 함께 가자 한다.
맛있는 갈비탕 사줄께. ㅎㅎ
초등학교 3년을 함께 다녔던 친구가 함께 왔다.
우리가 언제까지 만났던가?
한 손, 두 손가락으로는 어림도 없다.
대충 세어봐도 5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어릴적의 추억이란 이런 것인가.
70년가까이 살아오는 동안
3년이란 시간은 오랜시간이라 생각되지는 않는데
우리에게 50년은 그냥 지나간 시간일 뿐
마주보는 순간 바로 타임머신을 탄 둣
50년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차가 도착한 곳은 "탄도항"
탄도항 2.
탄도항 3.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모과나무 꽃을 피웠다.
탄도항의 명물
누에섬 가는 길에 풍력발전기
물때를 잘 맞췄다.
새우깡을 기다리는 갈매기
새우깡을 향해 비상하는 갈매기
갈매기의 비상 1.
갈매기의 비상 2.
갈매기의 비상 3.
난 아직 새우깡이 고프다.
누에섬과 풍력발전기.
누에섬 인증
갈매기의 배웅
한적한 산 속에 한옥까페.
결혼식장인 줄....
한옥까페 후원에 야외결혼식장.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한옥까페.
분명 친구 자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떠난 길인데
탄도항 갔다가 결혼식에 들렀는지
결혼식에 가는 길에 탄도항을 들렀는지
헷갈리기는 해도 즐거웠던 하루였음에는 틀림이 없다.
잘 살아라! 예슬아.
축하한다! 예슬아.
수고했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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