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에서 보았던
높은 산 중턱의 집은 무얼하는 집일까?
'회암사지' 근처를 지나다가
작년 여름 친구와 함께 '회암사지'에서 하던 말이 생각났다.
'회암사지' 앞을 지나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산길을 따라가니
산 8부 능선 즈음에 우측으로 평지가 있고 그 곳에는 카페가 있었다.
"CAFE QUERENCIA"
'케렌시아'는
에스파니아어로 '투우' 경기장에서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장소'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이르는 말이랍니다. -다음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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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36도 푹푹찌는 날씨
더워도 너무 덥다.
이럴 땐 역시 아아! ㅋ
낮선 곳에서 찾아 간 카페는
우리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시원한 실내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고
한적한 카페를 둘러본다.
귀여운 룰루가
반겨주고
커피가
맛있는 집
'케렌시아"
'지금은 행복해질 시간'
젊은 사장님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진해군항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좌천 벚꽃길'
진해 여좌천에서 나고 자란 사장님
어린시절에는 모든 동네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줄 알았다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생활하다
우연히 산 중턱에 있는 허름한 가건물을 보게 되었고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아서
시간이 지나면 잘될 거란 확신을 갖고 카페를 창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젊은 사장님의 확신대로 카페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단골들이 생겨나고
차박에 관심이 있는 단골 손님들로부터 하루 밤 차박 요청으로
지금은 차박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다는 말에
한때는 캠핑을 즐겼던 한 사람으로 사장님과는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 만났던 사람처럼 이야기의 죽이 맞는다.
높은 산 고요한 곳에서
홀로 삶을 개척하는
패기 있는 젊은 사장님의 가는 길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원래는
이 곳에서 식사와 차를 마시려 했는데
가는 날이 휴일이라서....
오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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