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3

해발 675미터 감악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들

올라 갔다가 내려올 것을 왜 올라가냐는 친구가 있었지 나도 그랬다. 하지만 땀흘리고 숨을 헐떡이며 오르지 않으면 어찌 천하를 발 아래두고 내려다 볼 수 있겠는가. 이참에 잠시 김삿갓이 되어본다. 我向靑山去 (나는 청산이 좋아서 들어가는데) 綠水爾何來(녹수야 너는 어이해서 밖으로 나오느냐) 감악산 정상비 이야기 파주시의 "감악산비" 감악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이 고비는 글자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몰자비(沒子碑)라 부르기도 하고 "설인귀비" "빗돌대왕비"등으로 구전되기도 한다. 1982년 동국대학교 감악산고비 조사단에서 2차례에 걸쳐 비를 조사한 결과 그 형태가 북한산의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고 감악산이 있는 적성지역이 전략적 요충지로서 진흥왕대에 영토확장 정책에 따라 세력이 미쳤던 곳이라는 점을 ..

등산 2022.10.02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건너 해발 675미터 정상까지

등산 한 번 가자는 친구의 전화 북한산 언저리에서 산책이나 하던 나 정상까지의 등산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그런데도 무슨 자신감인지 덜컥 동의를 하고 말았다.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에서 만난 네 친구 코로나로 왕래가 뜸했지만 어제 만나고 또 만난 듯이 악수도 하는 둥 마는 둥 그간의 안부도 묻지 않고 배낭을 챙겨 감악산 출렁다리 가는 나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둥근 보름달 가운데 토막을 세워놓은 이곳은 감악산 전망대 출렁다리가 코 앞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멀리 산등성이에 보이는 뽀족한 첨탑과 둥근 조형물이 보이는 곳 출렁다리 건너서 정상으로 가는 길 감악산 출렁다리 안전한지 용감한 친구 먼저 보내는 예비역 장교 두 사람 좌로 봣! 우로 봣! 아니 뒤로 봣!! 우리나라 최초의 출렁다리를 건너며 ..

등산 2022.09.29

단풍도 아름다운 명성산

"명성산" 명성산은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전설에 의하면 궁예가 건국 11년 만에 왕건에게 쫓기어 이곳에 피신하다 1년 후 피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고, 궁예의 말로를 이곳의 산새들이 슬퍼해서 명성산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 등산로 입구 꽃밭. 프렌치메리골드와 박각시나방 마스크 쓰고하는 등산. 내년에는 마스크가 필요없는 등산을 기원합니다. 단풍터널을 지나고 올 가을 첫 단풍구경. 갈수록 더욱 짙어지는 단풍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억새밭 팔각정까지 3.8키로 등산로 입구부터 계곡따라 오르는 길에 만난 "등룡폭포" 여름 장마 뒤에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리는 광경을 상상해봅니다. 제법 높이 올라왔습니다. 오후의 햇살 듬뿍 받은 단풍 1. 오후의 햇살 듬뿍 받은 단풍 2. 단풍..

등산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