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걷기

제주 올레 걷기 6코스

오돌 2009. 1. 13. 11:27

오늘이 12월 31일 밤새 바람소리에 선잠을 자고 일어나니 춥고, 흐리고, 바람불고 도저히 올레길을 걸을만한 날씨가 아닙니다. 서귀포쪽으로는 날씨가 성산과는 다를 수 있다는 말에 버스 타고 쇠소깍 입구까지 30분 정도 왔을 뿐인데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탁월한 선택이라며 옆지기와 하이파이브하고 쇠소깍에서 출발합니다. 

 

 쇠소깍에 관광객을 태운 태우배가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서귀포를 향해 가는 길에 돌담길도 나오고

 

종려나무 재배장을 지나니

 

오늘도 바닷길로 나옵니다.(성산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 좋아 점퍼도 벗고 룰루랄라..)

 

이주일 별장이었다는 담장을 끼고 오름을 올라갑니다.

 

멀리 뒤로 서귀포 시내가 보입니다.

 

돌아서 내려가랍니다.

 

보목리 작은 항구에 오성호가

 

 보목리 해녀의 집 성게칼국수 정말 맛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좋은 경치 구경하고

 

 

해녀할머님들이 소라도 주십니다.

 

이 만큼이나 주셨습니다. 

 

폐선에 표시된 길을 가다가

 

 감귤밭도 지나고

 

펜션단지도 지나고

 

파라다이스호텔길도 지나

 

소정방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소정방 폭포에서 본 절벽

 

 

 정방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해녀할머니가 주신 요렇게 예쁜 소라를

 

사정없이 돌로 내리치는 오돌은 나쁜남자?

 

그래도 이 맛은 안먹어 본 사람은 말을하지 마세요^^

 

중국 진시황시절 서복이란 사람이 한라산에서 불로초를 캐서 돌아갔다고 해서 서귀포란 지명이 생겼답니다.

 

전시관 직원들이 참 친절합니다.

 

서복 일행이 천지연 폭포에 남기고 갔다는 문자(아직 그 뜻은 해석을 못했답니다.)

 

서귀포 칠십리 거리에 들어서서

 

시도 한 편 감상하고

 

석양에 비치는 해안도 감상합니다.

 

이중섭 거주지에도 들리고

 

 

정말 방이 작습니다.

 

오늘도 놀멍 쉬멍 10여키로를 걸었으니, 대청마루에서 한 상 제대로 먹어봅니다.

(걸어서 여행한다고 하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걸으면서 먹으라고 귤도 주시네요.)

 

 

서귀포에서 버스타고 민박집에 들어와 쉬다 생각하니 오늘이 12월 31일. 

오늘 밤이 제주도에서 가장 큰 송년행사인 성산일출제의 하이라이트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날이라고 민박집 가격도 두 배를 지불했으니 본전 생각에 피곤함을 뒤로하고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하늘도 가는 해가 아쉬운지 눈보라가 대단합니다.

 

눈보라 속에 노래하는 가수가 안스러워 보입니다.

 

눈보라 속에 꽁꽁 얼었던 몸이 공짜 팥죽 한 그룻으로 마음까지 따뚯해집니다.

 

자정이 가까울수록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 속에서

 

불꽃놀이도 구경하고

 

자정에 맞추어 성산일출봉에서 불씨가 내려와 큰 불을 당기는 순간, 

지난 해에 나쁜 일은 모두 불타버리고,

새 해에는 전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만 불꽃같이 일어나기를 소원해봅니다.

 

잠시 불길이 위로 타는듯하더니

 

거센 바람에 불꽃이 옆으로 날립니다.

 

눈보라 속에 열창하는 에~헤~라~디~여~~~~를 뒤로하고 한 해를 마감하고 새 해를 맞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은 모든분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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