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를 놓쳐서 못간 한라산을 가려고 오늘은 새벽부터 서둘러서 중문에서 9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영실입구에서 내려 윗새오름까지 3.7키로 올랐다가 4.7키로를 걸어서 어리목휴게소로 무사히 내려와 3시 35분 막차 버스로 다시 중문으로 왔습니다.
숙소에서 일어나 일출을 보니 왠지 오늘 느낌이 좋습니다.
숙소에서 끓여준 전복죽으로 아침을....
영실입구에서 버스에서 내려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가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네요.
오늘의 목적지 윗세오름까지는 영실휴게소에서 3.7키로 가장 짧은 코스입니다.
등산로에 눈이 많이 쌓였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가서 갈만합니다.
이런 멋진 풍경이 있어 영실코스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답니다.
영실기암과
비룡폭포
안전망 밖에는 절벽입니다.
남들은 오를만하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구상나무 지대가 나오네요
영실기암을 지나니 경사가 완만해집니다.
드디어 정상이 눈 앞에! 표정이 밝아집니다.^^
엎어지면 닿을듯한 정상이
아직도 1키로 남았답니다.
갈수록 하얀 눈 세상이 장관입니다.
이제는 하얀 눈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멀리 바닷쪽에 햇살이 구름을 뚫고 비칩니다.
길이 좋아 마냥 갈만합니다.
윗세오름에 다 왔다고 모두들 이 곳에서 사진을 찍기에 ....
휴게소 지붕까지 눈이
컵라면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 올라왔으니 저 길을 따라 내려가야죠.
거센 눈보라에도 꿋꿋이 견디는 나무를 닮으려고
함께 가는 길
어리목까지 3.6키로 남았습니다.
눈 아래 많은 오름이 보입니다.
이 곳이 해발 1,500미터랍니다.
내려가는 길이 너무 미끄러워 1,100도로 버스 기사님이 알려주신대로 아이젠 위로 코팅장갑을 신었습니다.^^*
길이 미끄러워 쉬고있던 젊은이에게 전도했습니다.^^*
내리막이 한 결 편합니다.
코팅장갑 덕분에 어리목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버스타고 내려와 덕성원에서 탕수육과 굴짬뽕으로 원기충전하고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으로 보람찬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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