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낙동강 잔차 투어 1.

오돌 2012. 12. 14. 00:12

 

어제 내장산 단풍을 끝으로 가을여행을 마치고 일산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은 대구로 낙동강 잔차 투어를 떠납니다.

 

일산에서 버스 타고 북대구에서 하차

물어 물어 팔달대교 아래에 서니

깜깜한 밤 하늘에 보름달이 반겨줍니다.

 

오늘 밤 목적지 강정보령보까지 13.89키로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길

한참을 달리다 보니

달밤에 야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드디어 만났습니다.

광주, 부산, 진주, 분당, 일산에서 출발한 다섯 동지들

그리고 십년 전 직장 동료

응원하러 나와 술도 사고 고기도 사네요.

감사합니다.

장교수님

 

가을이 끝나고 가장 춥다는 날에 노숙을하고

 

첫 날이 밝았습니다.

 

 

강정보령보의 아침 풍경

강가에서 노숙한 댓가치곤 너무나 멋집니다.

 

 

이 번 투어의 무적지 부산까지

무사 완주를 다짐하며

 

 

강정고령보 건너

 

 

아침 햇살 받으며

쭉 뻗은 잔차 길 달려갑니다.

 

 

멋지죠?

 

오돌은 언제나 스스로 찍습니다.ㅎㅎ

 

여기는 달성보

종주 수첩에 도장 콱 찍고 ㅋㅋ

 

전망대에 올라

 

달려 온 길을 봅니다.

 

잘 쉬었으니

이 다리 건너 달려가야죠

 

달성보 위에서

 

 

 

오늘 점심은 짜장?

 

아니 짬뽕입니다.

양푼에 담아 나오는 짬뽕

이 동네에선 유명하답니다.ㅎㅎ

 

점심 잘 먹고

멋진 강변 길 달리고

 

쉬고

 

합천고령보에 도착하고

 

쉬던 중에 외국인을 만났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 왔는데

인천공항에서부터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인천공항까지 잔차로 간답니다.

 

이름은 밀로.

세계를 누비는 여행자의 포스가

 

오늘은 창녕함안보까지

 

날이 저물고

 

이 날 다섯명은 깜깜한 밤에 1사간 넘게 끌바로 산을 넘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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