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장산 단풍을 끝으로 가을여행을 마치고 일산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은 대구로 낙동강 잔차 투어를 떠납니다.
일산에서 버스 타고 북대구에서 하차
물어 물어 팔달대교 아래에 서니
깜깜한 밤 하늘에 보름달이 반겨줍니다.
오늘 밤 목적지 강정보령보까지 13.89키로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길
한참을 달리다 보니
달밤에 야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드디어 만났습니다.
광주, 부산, 진주, 분당, 일산에서 출발한 다섯 동지들
그리고 십년 전 직장 동료
응원하러 나와 술도 사고 고기도 사네요.
감사합니다.
장교수님
가을이 끝나고 가장 춥다는 날에 노숙을하고
첫 날이 밝았습니다.
강정보령보의 아침 풍경
강가에서 노숙한 댓가치곤 너무나 멋집니다.
이 번 투어의 무적지 부산까지
무사 완주를 다짐하며
강정고령보 건너
아침 햇살 받으며
쭉 뻗은 잔차 길 달려갑니다.
멋지죠?
오돌은 언제나 스스로 찍습니다.ㅎㅎ
여기는 달성보
종주 수첩에 도장 콱 찍고 ㅋㅋ
전망대에 올라
달려 온 길을 봅니다.
잘 쉬었으니
이 다리 건너 달려가야죠
달성보 위에서
오늘 점심은 짜장?
아니 짬뽕입니다.
양푼에 담아 나오는 짬뽕
이 동네에선 유명하답니다.ㅎㅎ
점심 잘 먹고
멋진 강변 길 달리고
쉬고
합천고령보에 도착하고
쉬던 중에 외국인을 만났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 왔는데
인천공항에서부터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인천공항까지 잔차로 간답니다.
이름은 밀로.
세계를 누비는 여행자의 포스가
오늘은 창녕함안보까지
날이 저물고
이 날 다섯명은 깜깜한 밤에 1사간 넘게 끌바로 산을 넘었습니다.ㅠㅠ
'잔차 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강 잔차 투어 3 (0) | 2012.12.21 |
---|---|
낙동강 잔차 투어 2. (0) | 2012.12.20 |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한강 (0) | 2012.10.08 |
청명한 가을 날에 임진각 다녀오기 (0) | 2012.09.25 |
파란 하늘에 강바람이 좋다 (0) | 2012.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