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려 오색 약수와 주전골 트래킹을 포기하고 바닷가로...
지난 주에 폐장한 하조대 해수욕장 그 많은 해수욕객은 어디로 가고 파도 소리만이..
조금씩 내리던 비도 그친김에 노천 까페를 차리고
모닝 커피 한 잔에 37년전 하조대 유격장에서 유격 받던 시절과
지금 한창 군 생활 중인 아들을 생각해봅니다.ㅎㅎ
그 유명한 카페 "보헤미안"에 도착하니 또 다시 비가 내리고
단체로 오신 팀으로 인해 좌석이 없어
한참을 기다려 창 밖의 바다 바라보며
커피 향에 빠져봅니다.
비 내리는 바닷가 드라이브..
다시 달리고 싶습니다.
사천진 바닷길에서 만난 커다란 돌 무더기
궁금해서 앞으로 가 보니
옛날에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면서 바위가 둘로 갈라졌다는 전설의 교문암이라고 안내판이 있습니다.
다음 날
경포대 솔향 길에서
ㅎㅎ
관광안내서에서 찾은 맛 집.
알고 보니 우리 동네에 보던 막국수 집의 본점이었습니다.
소화엔 경포호수 산책이 제일이죠.
가시연과 연꽃
위에서 괴롭히는 놈들을 향해 가시를 내었더니
연꽃이란 놈이 아래서 뚫고 나왔답니다.ㅋㅋ
여기선 절대로 튀면 안됩니다.
하늘이 족제비 무리를 통해 점지했다는 명당터에 자리한 선교장
예전에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하여 船橋莊이라고 지었고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 손인 이내번에 의해 1748년에 처음 지어져 무려 10대에 이르도록 증축하고 발전시켜 왔으며
99칸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 개인 소유의 국가 문화재다
活來亭
1816년 처음 건립하였는데 현재의 건물은 1906년에 중건되었다.
서쪽 태장봉에서 끊임없이 내려오는 맑은 물이 연못을 거쳐 경포호로 빠져 나간다는 活水의 의미라고 합니다.
낙락장송에 둘러 쌓인 선교장
너무도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悅話堂
1815년 건립된 주인 남자의 큰사랑채로
지금은 작은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도서관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도서열람 및 일반인 관람객은 출입이 통제되지만
2시간 이상 독서객은 선교장 관람료를 환불해준다고합니다.
선교장을 감싸고 서 있는 세 그루의 노송
배롱나무 꽃 피워 그 위엄을 더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