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이렇게 맑은데
제주 가는 배는 출항을 못 한답니다.
왜?
바다가 심술 부려서...ㅠㅠ
어제 완도와 신지도 한 바퀴 돌았는데
오늘은 무얼해야 하나....
이럴땐 시장 구경이 최고...
갑자기 내리는 비 덕분에
잠시 쉬어갑니다. ㅎㅎ
다시 찾아 온 파란 하늘
비는 차 창에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는데
역쉬...
오를만합니다.
전망대에서 다가 온 한 편의 시
평소에도 좋아했던 시인이었는데
오늘 유독 꽂힙니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여행 길에서
한 달만...ㅋㅋ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라는데
왜?
비워 놓고 온 집이 생각 날까.
완도 도착 3박 4일만에 드디어 제주로...
바람도,
비도 없는
배 타기 딱 좋은 날에
떠 도는 구름 처럼
도착했습니다.
제주에...
항상 보던 용두암
뒤를 돌아 보니
곰과 독수리가 붙기 일촉즉발입니다.
용연 다리 건너
동문시장으로 이어지는 이 길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은 날
유모차에 귤을 가득 싣고 가tl던 할머니께서 주신 선물
하늘에서 내리는 "wellcome to jeju"
모든 일이 순조로웠던 제주의 첫 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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