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타기

북한강에서 세계 여행자를 만나다.

오돌 2014. 6. 2. 23:05

 

어제 두물머리에 이어 오늘은 북한강 라이딩

친구들과 함께 대성리에서 춘천 신매대교까지 달리던 중에

세계 여행자도 만나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든 하루였습니다.

 

모였으니 출발 인증 샷!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도 흐리고 시원합니다.

 

멀리 청평댐이 보이고

 

휴식에는 입이 얼얼한 아이스 바가 최고죠.

 

작은 개울가 끼고 달리는 기분도 괜찮습니다.

 

경춘선이 비켜준 길

 

신나게 달려봅니다.

 

본래 계획은 닭갈비였는데

어쩌다 보니....

 

오늘도 터널에는 시원한 에어콘 작동 중....

 

어디서 많이 본 페니어 백이...

 

정말 똑 같지 않나요?

저의 동호회원님과...

 

순진한 미소의 이 청년

 

 

쉼터에서 그 정체를 밝혀봅니다.

 

우선 사진 한 번 찍고

 

스페인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스페인어로 쓴 경유지라는데...

얼핏 봐도 " 타일랜드, 방콕, 터키, 불가리아, 그리스,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대단한 청년입니다.

 

왠지 그 기운 좀 받고 싶어서..

 

친구는 여기까지 왔으니 강원도 경계를 넘겠다고 열심히 페달질을...

 

또 만났습니다.

 

멀리 백양리역사가 보이고

 

산 봉우리 강물에 담그니 시원하겠다.

 

물 그림자 아름답고

 

다시 만난 여행자

 

또 같이 찍고

 

친구는 동행을하고

 

나는 꽃놀이 1.

 

꽃놀이 2.

 

그리고 쭉 가다가

 

홀로 놀기의 진수.

 

다음에 오면 강촌다리는 이어져있을까?

 

마치 쫒고 쫒기는 자 같이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 또 반복하다가

 

노란 저지와 노란 꽃이 잘 어우려서...

 

나는 노란 잔차가 어울려서?

 

그냥 가기 아쉬워

한 방 더...

 

이제 춘천으로

 

앞 서 다리 공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준 커풀이..

 

나도 그들을 찍어봅니다.

(당근 사진은 보내 주었습니다.)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이 청년

 

계속 따라 가며

 

찍어 봅니다.

 

이 청년도 경치가 좋답니다.

 

작년 여름 수해로 망가진 길을 복구했네요.

 

 앞서 달려가 찰칵!

화이팅!!

 

이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보니

 

오늘의 종점에..

이제는 우리가 헤어질 시간

이 쳥년은 통일전망대까지 그리고

동해안따라 부산까지 다음엔

일본으로, 미국으로 갈 계획이랍니다.

그의 이름은 "Sergi Spai"

cycling around the world "tresviajes.com"에서

그의 여행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야!

너와 함께해서 즐거웠다.

 

신매대교 인증센터에 못 보던 화장실이...

 

점심 먹고 안 보이던 이 친구

빙수 먹을 땐 먼저 와 있냐? ㅎㅎ

자네 덕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

고마웠다.

 

이제는 돌아 가자.

근데 서울가는 길이 엄청 밀린다고?

 

그래서 화천->백운계곡-> 이동 갈비집까지 거침 없이 달려와 영양 보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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