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시작되고 가장 춥다는 날
이포보에서 캠핑을하자고....
가능하면 잔차도 타잔다.
영하 20도에서도 캠핑을 일상처럼 즐기는 멤버들이니
간단하게 침낭과 매트리스만 챙겨서 더부살이 잘하고 왔습니다.
여기는 이포보 웰빙캠핑장.
잠시 햇볕 아래 나와 이얘기 저얘기하다
바람이 몹시 불어 다시 텐트로
작지만 강한 열을 뿜어내는 난로 덕분에
텐트 안에서는 추위를 느낄 수 없습니다.
난로 피우는 텐트에 환기는 필수죠.
양평을 지나오는 길에 사 온
양평해장국을 끓이고
햇반을 띁어서 밥을 데워 점심을 맛있게....
식후에 빠질 수 없는 커피.
봉지 커피는 사양
드립 커피 아니면 안 마십니다. ㅎㅎ
그렇게 몇 시간을 좁은 텐트 안에서 지낼려니
아무리 추워도 바깥 공기가 그리워서 나왔습니다.
이 놈들을 지나서
검은 대리석 의자에 몰골도 비춰 보고
잠자리를 향해서 날아 가는 오리떼도 쳐다 보다가
햇님은 산등성이 넘어로 넘어 가고
우리도 텐트를 향하여...
밤을 보낼 따뚯한 텐트 속으로...
소세지, 베이컨, 스테이크 버터 구이에
(양파, 감자도 있었으면....)
복분자 한 잔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부스스한 얼굴로
정신을 맑게하자고
모닝 커피를.....
아침 메뉴는 사골 떡국.
떡국에는 계란을 투하해야 제 맛입니다. ㅎㅎ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설거이는 앉은 자리에서 물티슈로...
바루공양에서 배웠죠. ㅎㅎ
차 안에서 밤을 새운 물병
꽁꽁 얼어 갈라졌습니다.
머무른 자리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게
캠퍼의 기본이죠.
이제는 잔차 타는 시간
이포보 오토캠핑장을 지나서
(이포보에는 웰빙캠핑장과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웰빙캠핑장은 사용료가 무료이지만 전기를 쓸 수 없고
오토캠핑장은 유료인 반면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두 곳 다 예약은 필수)
이포보에서 14키로 달려 도착한 "여주보"
세종대왕능이 있는 여주
그래서 여주보는 물시계를 표현한 둣.
잠시 쉬며 파인애플을....
여주보에는 물시계 상징물과 훈민정음도 새겨 놓았네요.
여주에 다다르니 살짝 땀이...
강 건너편에는 "신륵사"가 보이고
은모래 금모래 야영장을 지나서
강천보에 도착했습니다.
사대강 종주 인증 스탬프를 찍고
다시 달려갑니다.
강천보를 지나면
급경사에 급회전 길
모두가 끌바로 안전하게 내려가야합니다.
가평 남이섬 만큼이나 넓은 "강천섬"
한적하고 조용하게 시간 보내기 좋은 섬이죠.
단, 차로는 올 수 없고 오직 잔차로만 올 수 있습니다.
강천섬을 지나니 캠핑장 아니 글램핑장이...
지난 봄에는 없었는데...
오늘의 반환점.
청국장과 순두부가 맛있는 집이죠.
식당 옆 집에 감나무 한 컷.
돌아 가는 길에 "강천섬" 산책로
여주 시내를 뒤로하고
강 건너 전원주택단지가 보기 좋습니다.
다시 "여주보"
잠시 쉬었다
여주보 위에 뽀족탑이 궁금해서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
잔머리 써서 빨리 가려고 내려갔다가
길이 없어 다시 올라왔습니다.ㅠㅠ
캠핑장에 도착 왕복 70여 키로를 달렸지만
조금 더 달려서 이포보 인증 스탬프까지 찍고
1박 2일 여행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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