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말라가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론다"는
가파른 협곡 위에 위치하고,
헤밍웨이가 연인과 함께 머무르고 싶어했던 로맨틱한 도시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배경지이며,
릴케가 사랑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약 3만 5천명 정도 거주하고 잇는 작은 시골 마을로 화려한 궁전이나 시끌벅적한 번화가는 보이지 않지만,
아찔한 협곡과 새하얀 집들과
론다 최고의 명물인 "누에보 다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곳이라고
참좋은여행 일정표에 나와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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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스에서 해발 1900미터가 넘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으면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론다"
100미터가 넘는 좁은 협곡 위에 있는 "누에보 다리"로 유명한 "론다"를 만나게됩니다.
지중해를 바라보는
전망 좋은 아파트....
굽이굽이 네바다 산맥을 거의 올라왔습니다.
앞에 길이 보이시나요?
멀리 끝 없이 펼쳐진 산맥....
론다 마을의 전경이 보이고..
론다 마을의 첫 인상
하얀 벽에 파란 창살
거리 포스터를 배경으로...
새벽종이 울리면
너도나도 빗자루 들고 나와
청소부터 하나?
누군지도 모르고
일단 찍었는데
왠지 안경이 닮은 듯 ㅎㅎ
거리에 크리스 마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아람브라 궁전의 문양이 생각나는 기념품들...
내 눈에 특이하면
일단 찍고 봅니다.ㅎㅎ
깃발도 있고
시계도 있고
시장도 있고?
이렇게 작고 아기자기한 골목에서는
사진 한 장 찍는게 예의....
스페인에서 지금도 투우가 열리는 곳 중
가장 오래된 론다의 원형 투우장.
내부에는 투우 박물관과 말 조련학교가 있다는데....
마차 한 번 더 타도 괜찮았을 둣...
사진 찍어 주신 분
땡큐!
전망대..
제주도 선인장 밭이 아닙니다.ㅎㅎ
절벽 위에 전망대..
헤밍웨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가이드가 뭐라 설명했을텐데....ㅠㅠ
전망대를 멀리 보며 돌아 가면
120미터 깊이의 엘타호 협곡을 사이에 두고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로 구분되는
아찔한 높이의 "누에보 다리"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는 순간
어디선가 익숙한 기타 연주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로 이 사람.
누에보 다리 옆에서
"아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람브라 궁전을 보기 전에 듣던 연주와
아람브라 궁전을 보고 난 후의 연주는
느낌 그 자체가 하늘과 땅 차이.
멀리 동양에서 날아 간 부부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되어
누에보 다리는 까맣게 잊고
마치 눈 잎에 "타레가"라도 있는 듯
숨소리마저 죽여가며 들었습니다.
그리고 앵콜을 청합니다.
CD 한 장 사면서.....
다음 또 다시 앵콜
물론 CD 한 장 또 샀습니다.ㅎㅎ
누에보 다리 위에서 바라 본 풍경...
"누에보 다리"
위키백과에 나온 설명입니다.
누에보 다리(스페인어: Puente Nuevo)는 스페인 론다에 있는 다리이다.
누에보 다리는 스페인 남부의 론다의 구시가지(La Ciudad)와 신시가지(Mercadillo)를 이어지고 있는 세 개의 다리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다리로,
과다레빈 강을 따라 형성된 120m 높이의 협곡을 가로지르고 있다.
다리 건축은 1935년 펠리페V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8개월만에 35m 높이의 아치형 다리로 만들어졌으나 무너져서 5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인 1751년에 새로이 착공이 이루어져 1793년 다리 완공까지 42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중략)
다리의 높이는 98m이며, 타호 협곡(El Tajo Gorge)으로부터 돌을 가져와 축조하였다.
다리 중앙의 아치 모양 위에 위치한 방은 감옥부터 바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1936년~39년에 일어난 스페인 내전 기간 중 양 측의 감옥 및 고문 장소로도 사용되었으며,
포로 중 몇몇은 창문에서 골짜기 바닥으로 던져져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있다.
현재 이 방은 다리의 역사와 건축에 대한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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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나요?
120미터의 아찔함.
그 협곡 위에 하얀 마을
한 폭의 그림 맞습니다.
건너 편에서 보면
아찔함 그 자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간판 안 찍는데
외국에만 가면 일단 찍고봅니다.
뭔지도 모르면서...^^
론다에서는 루돌프도 날아 다닙니다.
땅 위를 달리다 협곡에 빠질라.....
다시 한 번 내려다 보고...
밤에 보면 더 좋을텐데...
투우에 나섰던 용맹한 황소?
이 소머리 찍으려고
모자 하나 샀습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
구운 감자가 맛있었던 점심...
스페인에서 현재도 투우가 열리는 곳 중에서
가장 오래된 원형 투우장이 있는 론다의 명성에 맞게
식당 벽면을 장식한 투우장의 모습.
작은 마을
작은 골목
정감 최고
마을 지도...
커피 한 잔에
일 유로....
옛날 다방에서는 성냥개비 갖고 놀았는데...
이런 장난감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일단 찍고 보는 문양..
요 귀여운 꼬마
선물 하나 줬어야했는데...
자전거만 보면
타고 싶고
찍고 싶고...
카페테리아 "SAN FRANCISCO"
론다의 시외버스 터미널...
그냥 타고 갈까?
두 번째 앵콜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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