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걷기

Healing time in Jeju!(도두봉에서 용연까지)

오돌 2016. 2. 4. 21:41


당초 계획은 지난 주였는데

폭설로 하늘 길이 막히고

우여곡절 끝에 일주일이 연기되어

여행이 아닌 워크샵 참석차 제주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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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공항에서 도두봉으로...

택시 기사님께 추천받은 식당


사장님 말씀이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조금은 한가한편이라고

평일에는 엄청 붐빈다나요.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모처럼 간세다리로 놀멍쉬멍 걸어봅니다.


도두봉 초입에 사찰


단체 관광객 뒤를 따라서...


벌써 7년전인가요?

올레길을 처음 걸었던 때가.

그때도 무척이나 추웠던 기억이....


멀리 사라봉이 보이는 도두봉 정상


옛날부터 봉수대로 사용되었다고...


올레길에는 언제나 옆지기가 있었는데

허전한 마음에 사진을 보냅니다.

카톡!


도두봉에서는

공항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도두봉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가...


바닷바람이 제법 세게 붑니다.


검은 돌 앞에서

오돌도 외톨이

갈매기도 외톨이.....


겨울이 오면 봄은 멀지 않으리......

가자니아꽃 앞에서 봄내음을 맡아봅니다.


커다란 항구도 좋지만

올레길에서는 작은 포구가 제 맛이죠.


왕돌!

왕이 앉았던 자리.....

어쩌구 저쩌구 설명이 있었는데....



커피 생각 간절하지만

패~스~~~~


독일 로렐라이 우정상이라는데....


쉼터에 앉아서

커피콩 갈아서

따뚯한 커피를

마실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오늘은

시간도 없지만

마눌도 없으니

다음에 오거든

기필코 마시리

마눌과 둘이서

........


다음엔 스템프도 찍어야지

올레길 풀코스로.......


요놈은 전에도 봤었는데

명절이 가깝다고 새 옷을 입었나?


가을의 기도는 같은데

꼬리도 새 옷을 입은 둣.


토끼와 거북이

오늘 나는 토끼? or 거북이?

아니 그냥 올레꾼이 좋다.


예전에 엄청나게 파도 치던 날에 왔던 기억이....


육지에서 돈을 벌어

바다에서 돈을 쓰는

낚시꾼이 틀림 없다.


제주 바다에 가면

화난 것도 풀어주고

눈물 흘린 것도 닦아 준다는데

뻐근한 다리는 누가 주물러주나.


걷다보니 용두암을 지나서

용연까지 왔네요.


쎌카 한 번 찍어주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도보 거리 대략 6키로

놀멍쉬멍 걸은 두 시간

힐링!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설 명절이 가까왔으니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밤새 파도가 치고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