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연천 친구네 농활.....

오돌 2016. 7. 16. 12:57


유월 어느 무덥던 날에

마늘 밭을 몽땅 태울 듯이 내려쬐는 태양 아래

연천 친구네 손바닥만한 마늘 밭에서

마늘 뽑던 날의 하루

.

.

.

친구의 친구 1.

숙식을 같이하는 친구 사이라고...


밭은 손바닥만해도

서툰 호미질에

무릎 아프고

땀나고

힘들기는

운동장만큼이나 컷습니다.ㅎㅎ


수확의 기쁨도 운동장만했죠.


유기농 무농약 인증

달팽이.


땀 좀 흘렸습니다.

기분 좋게....


마늘 밭에 마눌과 함께...


마늘 뽑고

깻잎 따고

님도 따고?



진정한 육쪽마늘...


친구의 친구 2.



진정한 농기구 전시장이 따로 없습니다....





1968년부터...


쥔장의 화단 가꾸는 정성이...



왕년에 내노라하던 쉐프의 손 맛을 더해서...


국물 맛이 우러나기를 기다려....


왕건이는 연천 사는 왕건의 후예

니가 먹어라...


매운탕의 화룡정점

수. 제. 비!


임진강...


아! 83선.


코흘리개 시절부터 함께한 하루

친구의 얼굴이 확......


가위! 바위! 보!

친구 사이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있다면 변함없는 우정만이....


연천군 고려마을 태양초

친구 왈 연천 고추가 장터에서 값을 더 받는 비결은

고려마을 태양초로 담근 김치는 고춧가루가 배추에 스며들어

배추가 무르지 않고 맛이 훨씬 좋아서 라고.....



고려 태조 왕건이

개성에서 철원을 오가며 마시던 약수터

시원하고 깔끔한 물 맛은

왕건이 마시던 그대로 변함이 없는 둣...



율곡 이익가 제자들과 함께 시를 짓고 학문을 논하던 곳

화석정




율곡 이이가 8세에 지은 시라는데....


林亭秋己晩  숲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이 드니

騷客意無窮  시인의 시상은 끝이 없구나

遠水連天碧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있다아 푸르고

霜楓向日紅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향해 붉구나

山吐孤輪月  산위에는 외로운 달 떠 오르고

江含萬里風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寒鴻何處去  변방의 기러기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고

聲斷暮雲中  울고가는 소리 저녁 구름 속에 사라지네






숭의전 입구 할머니에게서 산 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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