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마음 가는대로 발이 따라가는 "룰루랄라 제주" (송악산)

오돌 2017. 9. 18. 20:02


아침 햇살 뜸뿍 받고 있는

"가자니아꽃"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숙소 앞 바다도 나가보고


사계리 앞바다에서 보는 산방산


형제섬



송악산 가는 길에 잠시 뒤돌아보면

산방산, 한라산, 형제섬이 한 눈에


마라도에서 돌아오는 유람선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송악산과 형제섬, 그리고 한라산 능선까지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 일년에 몇 날이나 될까요.


한라산과 형제섬 사이

대평리 "박수기정" 절벽 위로 올래길 걷던 기억이....


송악산은 자연휴식년제로 올라갈 수 없어 살짝 아쉽지만


송악산 둘레길이 있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아찔한 절벽 위로 걸어가는 기분

왠지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입니다.


바위 절벽 아래 깍아서 만든 돌계단이 보이시나요?

옛 사람들은 고달픈 삶을 이어기기 위해

저 아래 길을 다녔을텐데


우리는 플꽃 향기 맡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아름다운 길을 걷고 있으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호랑나비는 풀꽃에서 꿀을 빨고

우리는 꿀빠는 기분으로 걷고 있습니다.ㅎㅎ


전망대에 오르면

마라도와 가파도가 눈 앞에 펼쳐지고


아래에는 푸른 파도가 하얗게 부서집니다.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우리가 다녀 온 길을 올라갑니다.


흑백으로 보는 송악산













봄이면 봄이라서 좋고

가을이면 가을이라서 좋고

겨울이면 겨울이라서 좋은

송악산 둘레길

뙤약볕 아래 여름에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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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식년제로 올라 갈 수 없는 송악산이 아쉬워서

십여년 전에 송악산 분화구에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