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

청계천 광통교에 얽힌 이야기

오돌 2017. 11. 18. 23:05

청계천의 많은 다리 중에서

광통교에 숨은 이야기를 읽어봅니다.

.

.

"광통교는 축조 당시 신덕왕후 능을 이장하고

방치해 두었던 신장석을 다리 교대석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중 일부가 거꾸로 놓여 있다.

이 신장석은 세련된 당초문양과 구름문양이 새겨져

고려말 조선초기 전통문양의 아름다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문양석이 거꾸로 놓여 있는 것은

조선초기 왕권장악에 있어 신덕왕후와 정적관계에 있던

태종 이방원의 의도적인 복수심의 산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신덕왕후의 능침을 지켜야 할 신장석이

육백여년 가까이 묻혀 있다가

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해 햇볕을 보게 된 것이다."










광통교 아래 비둘기

육백년에 얽힌 이야기를 알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시인의 싯구처럼

육백년 역사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광통교"

다시 가서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며

육백년 시간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서울 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1층 롯데타워에서 보는 세상  (0) 2018.04.07
연말엔 명동입니다.  (0) 2017.12.23
윤중로 벚꽃과 카이샤 드럼  (0) 2017.04.11
북촌에서 느끼는 봄의 기운  (0) 2017.02.04
이태원 지구촌 축제...  (0) 201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