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

연말엔 명동입니다.

오돌 2017. 12. 23. 01:17

올해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열흘만 지나면 또 한 살을 더하게 되는 연말

옛날에는 전파사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캐롤에서 연말이 시작되었다면

요즘에는 휘황찬란한 LED 조명으로 연말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니

명동에 나가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

.

.

광화문거리에 어둠이 내리고

새하얀 눈발마저 내리는 저녁


눈 내리는 종로거리를

옆지기와 함께 걸어서


시내의 야경을 즐겨봅니다.


청계천에는 빛의 축제로 밤을 잊었고


오색 풍선에 매달린 소녀의 꿈은

하늘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새하얀 눈발에

반짝이는 조명은 찬란함을 더하는데

겨우내 뜨거운 밤을 보내야만하는 소나무는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한 죄로

사람들 눈을 즐겁게하기 위해 제 몸을 태워야하는 벌을 받았습니다.ㅎㅎ


아름다운 밤에

사랑스런 옆지기에게

왕 다이아 반지를 끼워주고 싶은

작은 소망을


성모 앞에 조용히 기도해봅니다.


명동성당에 올라가


곧 태어날 아기예수에게도 기도드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명동성당 한 바퀴 순례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바치고


다시 연말분위기에 빠져봅니다.








연말분위기 잠시 세상 시름을 잊었던 명동거리

달달한 코코아 한 잔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합니다.


모두모두에게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