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로 밤잠은 설쳤어도
미세 먼지 없는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좋았 던 여름
엄청나게 쏟아져 내린 소낙비가 더위를 몰아 가고
시나브로 찾아 오는 가을 날을 기대하며
지난 여름을 기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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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맑은 날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는
청포도가 익어가고
인동초는 기지개를 활짝 펴며
여름을 예고한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소나기 내리던 날
생기 가득한 옥상의 화원
"핫립세이지"에 맺힌 빗방울
비 맞은 베고니아
"프렌치메리골드"
노오란 맨드라미
동백에 살포시 내려 앉은 능소화
구름에 쌓인 남산타워
차창 밖의 63빌딩
행주대교에서 보이는 방화대교
500미리 폭우로 불어난 한강
다가오는 가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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