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봄비 속에 피어 난 꽃

오돌 2022. 3. 19. 23:00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주말

뒷동산에 오르니

막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이

봄비를 흠뻑 맞고 피어 있다.

새봄에 마주하는 첫 만남이 반갑다.

.

.

墻角數枝梅(장각수지매)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遙知不是雪(요지불시설)

爲有香暗來(위유향암래)

"담 모퉁이의 매화 몇 가지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홀로 피었네

멀리서도 눈(雪)이 아님을 알 수 있음은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기 때문이리"

송나라의 재상이자 문필가인

왕안석(1021-1086)의 "梅花"를 살짝 읊조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

.

'자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은 아름다운 달.  (0) 2022.04.03
뒷동산에 꽃이 피었습니다.  (0) 2022.03.27
立春  (0) 2022.02.04
雪夜  (0) 2022.02.01
1월 1일  (0) 202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