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백결선생은
거문고 떡방아 찧는 소리로
떡 만들 곡식이 없어 한탄하는
부인을 위로했다는데,
동지 섣달 그믐 밤에
소리 없이 내리는 흰 눈을
쌀가루로 생각하고 위로 받으라는
가난한 누군가를 위한 하늘의 축복인가?
아니면
덕유산 설천봉에 설화가 보고 싶은
누구를 위함인가?
아무튼
섣달 그믐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기에
졸린 눈 부릅뜨고 눈 내리는 뜰로 나갔습니다.
.
.
.
연말연시의 밤을
아름답게 비추던
트리의 피날레.
동지 섣달
그믐 밤에
둥근 달이?
늦은 밤
어린이 놀이터에
어린이 대신 어른이가...
목화밭?
아닙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파란 하늘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기와 찬이는
밤새 놀다가
오리들의 사열을 받으며
한 쌍의 오리처럼
새해에는
더 많이 사랑하며
잘 살아보자 다짐을 했답니다. ㅎ
설날 아침
GOD BLESS YOU!
Good Day!!!
'자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속에 피어 난 꽃 (0) | 2022.03.19 |
---|---|
立春 (0) | 2022.02.04 |
1월 1일 (0) | 2022.01.01 |
2021 신축년을 보내며.... (0) | 2021.12.31 |
첫눈 맞이 (0) | 2021.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