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雪夜

오돌 2022. 2. 1. 01:30

옛날 백결선생은

거문고 떡방아 찧는 소리로

떡 만들 곡식이 없어 한탄하는

부인을 위로했다는데,

동지 섣달 그믐 밤에

소리 없이 내리는 흰 눈을

쌀가루로 생각하고 위로 받으라는

가난한 누군가를 위한 하늘의 축복인가?

아니면

덕유산 설천봉에 설화가 보고 싶은

누구를 위함인가?

아무튼

섣달 그믐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기에

졸린 눈 부릅뜨고 눈 내리는 뜰로 나갔습니다.

.

.

.

연말연시의 밤을

아름답게 비추던

트리의 피날레.

 

동지 섣달

그믐 밤에

둥근 달이?

늦은 밤

어린이 놀이터에

어린이 대신 어른이가...

목화밭?

아닙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파란 하늘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기와 찬이는

밤새 놀다가

오리들의 사열을 받으며

한 쌍의 오리처럼

새해에는

더 많이 사랑하며

잘 살아보자 다짐을 했답니다. ㅎ

설날 아침

GOD BLESS YOU!

Good Day!!!

'자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속에 피어 난 꽃  (0) 2022.03.19
立春  (0) 2022.02.04
1월 1일  (0) 2022.01.01
2021 신축년을 보내며....  (0) 2021.12.31
첫눈 맞이  (0)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