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주말
뒷동산에 오르니
막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이
봄비를 흠뻑 맞고 피어 있다.
새봄에 마주하는 첫 만남이 반갑다.
.
.
墻角數枝梅(장각수지매)
凌寒獨自開(능한독자개)
遙知不是雪(요지불시설)
爲有香暗來(위유향암래)
"담 모퉁이의 매화 몇 가지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홀로 피었네
멀리서도 눈(雪)이 아님을 알 수 있음은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기 때문이리"
송나라의 재상이자 문필가인
왕안석(1021-1086)의 "梅花"를 살짝 읊조리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
.
'자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은 아름다운 달. (0) | 2022.04.03 |
---|---|
뒷동산에 꽃이 피었습니다. (0) | 2022.03.27 |
立春 (0) | 2022.02.04 |
雪夜 (0) | 2022.02.01 |
1월 1일 (0) | 2022.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