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한산 진관사"
어렵게 주차를 하고
발걸음 가볍게 걷는다.
.
.
.
"삼각산 진관사"
북한산 진관사가 아니고
왜?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게 솟아 있어
삼각산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우이동에서 보면 세 봉우리가 잘 보인다.
물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면
"한글길"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진관사 사가독서터"
옛날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외웠었지.
행여라도 예비고사에 나오면 찍으려고.. ㅎㅎ
"사가독서제"
임금이 신하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휴가를 주었던 제도로
한글창제에 바쁘던 집현전 학자였던
박팽년, 성삼문, 신숙주 등의 학자들이
이 곳 진관사에서 독서에 전념하며 지낼 수 있었다니
요즈음에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해탈문을 지나
"마음의 정원"으로...
노란 산국의 향기로 힐링
산사음악회 준비로 바쁜
대웅전 앞마당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나가원"의 단청
시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단청
언제 봐도 정감이 묻어나는 장독대
집현전 학자들도 걸었을 것 같은 "동정각"
동정각 옆 모과나무.
그 옛날 집현전 학자들도
모과차 한 잔을 마셨을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원
"연지원"
각진 석축을 바라보며
전통차 한 잔
돌담 지나
돌길 따라서
솔밭을 지나면
그 길 끝에는......
모두 비우고
행복을 담아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 끝에
바위에 핀 국화.
아직도 그 향기가.....
담쟁이 단풍
담쟁이의 마지막 한 잎.
아직 붙어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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