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가 많아서 붙은 지명 "율곡리"에 위치한
"율곡수목원"
문산에서 연천을 향해 차를 달리면 보게되는
율곡수목원 가는 이정표를 스쳐지나가다가
오늘은 율곡수목원을 목적지로 하고 집을 나섰다.
율곡수목원을 개방한지 오래지 않았기에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걷기에 편하고
국도 가까이에 있지만 달리는 차들의 소음은 들리지 않고
오직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가을 볕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코스모스, 구절초와 같은 가을 꽃들이 시들어 조금은 아쉽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있어 가을 느낌을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없다.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는
"율곡 이이" 가문의 세거지가 있었다 하니
잠시 율곡 이이를 떠올려 본다.
신사임당의 아들로 조선 중기 이황과 더불어
으뜸가는 학자로 추앙받은 학자
조선의 천재 "율곡 이이"
엄마는 오만원 지폐의 주인공
아들은 오천원 지폐의 주인공
전 세계 어느 나라에 엄마와 아들이
화폐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나라가 있을까
또 "율곡 이이"하면
조선 중기 성리학을 집대성한 학자.
이황의 주리론적 "이기이원론"
이이의 주기론 "이기일원론"
이 역시 학창시절 달달 외우던 말.
뭔 뜻인지는 지금까지도 모른다.
조금 더 알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했지만
"성리학에서는
理와 氣가 모여
우주 만물을 구성한다고 생각해서
理는 본질이고
氣는 변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는데
예를 들면
물(H2O)은 본질이고
물을 담는 그릇은 변수라고 -블로그 '오늘의 역사' 참조-
그러니까
이황은 물과 그룻이 둘이라 해석해서
"이기이원론"
이이는 물과 그릇이 하나라 해석해서
"이기일원론"
내 멋대로 생각하기로 한다.
그리고
수목원에서는
복잡한 생각은 지우고
그냥 걸으며 사진이나 찍을 일이다. ㅎ
.
.
.
율곡수목원
가을 나들이
나비 세상
한 놈만 걸려라.
꽃 아래 꽁꽁 숨었지만
카메라 렌즈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메뚜기는
무엇을 기다리는지
꼼짝도 안하고
셔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산 속 구절초
하늘 멍~~~~
율곡수목원 가까운 곳에
"율곡습지"
석양을 향한
뒷 모습이 아름답다.
식사 중
오형제.
늦둥이는
꽃망울로
E.T는 없습니다.
유라시아 종주.
파주->개성->평양->베이징->모스크바->베를린->파리->마드리드
꿈이 생겼습니다.
九死一生
타이어 아래 잠자리
사진 찍고 날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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