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에
붉은 해가 넘어가고
노란 달이
내려 앉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옥토끼는 없었습니다.
꽁꽁 얼은 호수 위에
하얀 눈이 덮이고
눈 속에
몸통을 숨긴 나무 토막
사슴뿔인 줄
땅거미가 내려오는 시간
시계탑 위로 반달이 뜨고
호수공원에서 이어지는
문화공원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츄리가
환하게 붉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탄 츄리 뒤로
벧엘교회 십자가
어둠 속에 빛나는
벧엘교회 십자가
반달 위에 밝게 빛나는 샛별이
"목성"이라는데
파이프 사다리에 오를 수만 있다면
마눌님에게
달도 별도 따 줄 수 있으련만.....
다시 호수공원으로
하늘에는 반달
호수에는 둥근달
그리고 오돌. Photo by 옆지기
겨울 밤에
찬 바람 맞고
따뜻한 붕어빵은
진리입니다. ㅎ
호수공원에
붉은 해가 넘어 가듯이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가는가 보다.
감사하고
사랑할 일이다.
Thank G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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