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흰구름

오돌 2023. 2. 17. 10:07

 

흰구름

            헤르만 헤세

 

오! 보라. 잃어버린 아름다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멀리로 떠간다

 

긴 방황의 여정에서

나그네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스스로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구름을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해나 바다나 바람과 같은

하얀 것. 정처 없는 것들을 나는 사랑한다

누이들이며 천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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