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물소리 들으며 걷는 북한산성계곡

오돌 2024. 5. 22. 11:52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

일 년에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하늘 빛을 닮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

 

그냥 보고 듣고 있으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하얀 찔레꽃이 한창이다.

어린날에는 새순을 꺾어 먹기도 했는데...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를

다 지워주는 산성계곡이다.

 

멀리서 떨어지는 물줄기도

시원하다.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에

 

아카시아 달콤한 향기가....

 

야생화 단지에

작약 봉오리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꽃잎 떨군 할미꽃

백발이 성성하다.

 

깽깽이풀이 무성하다.

 

깽깽이풀꽃(한달전에 찍었음)

 

갑자기 날아 온 '직박구리'

사진은 찰라의 포착이라고

재빠르게 셔터를 누른다.

 

'무량사' 지나고

 

'대서문' 지나서

 

발걸음 가볍게

집으로 간다.

 

오늘도

옆지기와 함께

걸을 수 있음에

감사!